홍익표 “방중 비난, 굉장히 유치해”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6-19 14: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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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의 행태로 대단히 부적절”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최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잇따른 방중을 두고 국민의힘내에서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19일 “굉장히 유치한 처사”라고 맞받아쳤다.


최근 1차 방중에 합류했던 홍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냥 정치적으로 (비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본인들이 지난 번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에 대해 굴욕적이라는 말을 들었고, 최근 환경수 오염 문제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논란이 생기니까 ‘반일’을 ‘반중’으로 덮겠다는 것”이라며 “집권여당의 행태로서는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질타했다.


그는 “지금 한중 간에 여러 가지 경제 현안이나 외교 안보 현안에 관해 생각해보면 미국 블링컨 외교부 국무장관이 중국에 가서 양국 외교장관 회담 하지 않았는가. 미국의 경제 인사들이 중국과 다시 경제 협력을 재개하려고 하고 있다”며 “조만간 양국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높은데 우리나라만이 나홀로 중국 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데 이건 외교도 아니고 뭘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로서는 최대 무역 대상국이고 투자 대상국인데 한중 관계가 나빠졌을 때 오는 여러 가지 경제적 불이익이 굉장히 많다”며 “최근 15개월 연속 무역 적자를 보고 있는데 핵심적 원인이 대중 무역 적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중국의 주요 기관들과 약속을 하고 최소한 두달 이상 시간이 걸리는데 이미 방중 준비 과정이 4월 초부터 시작됐고, 일정 자체는 3주 전에 확정이 된 상태”라며 “싱하이밍 대사 논란이 있으니 가지 말자고 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뇌물성 외교’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아마 국민의힘 의원들도 중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초청해서 가신 분들 많을 텐데 이게 만약 뇌물죄라고 한다면 먼저 박진 (외교부)장관하고 관련 단체부터 고발하셔야 한다”며 “이런 식의 말장난 논쟁 자체를 하는 건 굉장히 유치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방중 성과’에 대해서는 “한중 양국 간 관계에 대한 공감들이 있었다. 불편함들이 최근 여러 가지 있는데 중국에 대한 국민적 감정이 매우 나빠진 게 있다는 부분을 분명히 전달했고 이런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양국 간 인적사회문화 교류가 확대돼야 한다고 했다”며 “그리고 북한에 대한 행동을 규제하기 위해서라도 한미 동맹 강화도 당연하지만 그걸 넘어 중국과 러시와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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