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성동형 친환경 스마트 빗물받이’ 개발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10-26 22: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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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면 자동으로 배수 구멍이 열린다
왕십리도선동에 시범 설치··· 악취·침수 피해 예방
▲ 우천 시 '성동형 친환경 스마트 빗물받이' 덮개가 자동으로 열린 모습. (사진제공=성동구청)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기존 빗물받이를 개선해 악취와 침수피해를 막는 '성동형 친환경 스마트 빗물받이'를 개발하고 지역내 왕십리도선동 일대에 시범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도로나 골목 등에 설치돼 흔히 보이는 빗물받이는 빗물을 하수관으로 배수해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중요 시설물이다.

이에 지난 8월 수도권에 내린 이례적 폭우 속에 빗물받이 쓰레기를 맨손으로 파내 피해 확산을 막은 '강남역 의인'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평소에는 악취나 쓰레기 투기 등으로 많은 주민들에게 불편을 안기기도 한다.

특히 악취를 막기 위해 인근 주민들이 빗물받이 위에 임의로 덮개를 설치하는 경우 폭우 시 제때 제거되지 못해 침수 피해를 야기하는 주범으로 꼽혀왔다.

이에 구는 악취와 침수피해를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 9월까지 약 1년 6개월에 걸쳐 비가 오면 빗물받이 덮개가 자동으로 열리는 성동형 스마트 빗물받이를 개발했다.

새롭게 개발한 스마트 빗물받이는 평상시에는 빗물받이 덮개 역할로 하수도 악취를 차단하고, 비가 내릴 경우에는 자동으로 열려 빗물을 배수할 수 있도록 한다.

구 관계자는 "'성동형 스마트 빗물받이'는 태양광을 에너지원으로 해 악취와 침수피해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며 "앞으로 시범설치된 빗물받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원오 구청장은 "작년부터 성동형 스마트 빗물받이를 개발에 나서 작동상황을 분석해 지역내에 시범설치했다"며 "앞으로도 주민의견을 수렴해 스마트쉼터, 스마트횡단보도와 더불어 스마트도시 성동구에 걸맞은 주민 친화 행정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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