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빗물받이 1300곳에 위치 알림 표식 설치··· 신속 배수체계 구축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6-11 16: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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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안전사고 예방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집중호우 시 안전사고 예방 및 신속한 배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주요도로변 빗물받이 1300곳에 ‘빗물받이 위치 알림 표식’을 설치했다.


빗물받이가 낙엽, 쓰레기 등으로 막히면 배수 기능이 약해져 도시 침수로 인한 교통 정체, 악취 유발 등 사회 불편으로 이어진다.

신속한 배수를 위해서는 빗물받이의 위치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퇴적물이 빗물받이를 가려 눈에 띄지 않는 경우가 많아 배수 작업 시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이에 구는 빗물받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시인성과 내구성을 살린 ‘빗물받이 위치 알림 표식’ 설치 사업을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설치 대상은 주요도로 중 가로수(활엽수)가 식재돼 침수 위험이 높은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무단투기가 많은 상가 밀집지역,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사 주변 등 총 1300곳이다.

표식은 총 6종으로 제작됐다. 특히 마모와 충격에 강한 특수 금속 스티커 재질로 구성돼 있어 내구성이 크게 향상됐다.

또한 직사각형 형태로 크기를 확대하고, 어두운 보도블록과 대비될 수 있도록 밝은 색감의 디자인을 적용해 시인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빗물받이 주변 쓰레기 무단투기를 예방하기 위한 홍보문구를 삽입해 기능성을 가미했다.

구는 이달 중 1차 설치 작업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중 미설치된 빗물받이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양천구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빗물받이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 캠페인에도 이번 위치알림 표식을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구는 올 여름 잦은 폭우가 예상됨에 따라 이달 말까지 선제적으로 지역내 빗물받이 2만2000여개를 대상으로 1회 이상 전수 준설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과거 침수 이력이 있던 지역을 중심으로 20여명으로 구성된 ‘빗물받이 상시 특별순찰반’을 가동해 주 2회 이상 정기 순찰 및 준설작업을 수시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빗물받이는 도시 침수 예방을 위한 필수 시설인 만큼, 우천 시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신속한 배수 작업을 위한 ‘빗물받이 위치 알림 표식’을 설치했다”면서 “이번 여름도 기록적인 강우량이 예보된 만큼 빈틈없는 수방대책을 추진해 구민 모두가 안전하게 여름을 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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