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불법행위 1096명 적발··· '부실시공' 355명

문민호 기자 / m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1-10 14: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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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6개월간 특별단속... 9명 구속, 701명 송치
불법 하도급 119명... 갈취ㆍ폭력사범 126명 달해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경찰이 지난 6개월 동안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총 1096명을 적발하고, 이 중 701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송치한 701명 중 갈취·폭력 사범은 126명, 건설부패 사범은 575명이었다. 이 가운데 혐의가 중한 9명은 구속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4월29일부터 10월31일까지 부실시공, 건설부패, 갈취·폭력 등 건설현장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해왔다.

이번 단속에서 가장 많이 적발된 범죄는 부실시공으로, 355명이 적발됐으며, 이는 건설부패 범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불법 하도급(119명), 뇌물수수(39명), 부실점검·관리(31명), 리베이트(21명) 등 다양한 건설부패 범죄가 적발됐다.

갈취와 폭력 범죄의 구체적인 내용은 갈취(58명), 채용·장비 강요(33명), 폭력행위(20명), 불법 집회(15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건설현장이 밀집한 서울청(114명), 경기남부청(212명), 경기북부청(144명) 관할 지역에서 전체 단속 인원의 42.9%인 470명이 송치됐다.

경찰은 특별단속 종료 후에도 불법행위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고 보고 상시 단속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오랫동안 건설현장에서 기승을 부리던 갈취·폭력 행위와 건설부패를 뿌리째 근절하기 위해 적극적인 신고·제보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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