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이재명 당선되면 안돼...韓, 이를 막아줄 유일한 희망”
새민주당 공보실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8일 전병헌 대표 초청으로 마련된 이날 오찬 간담회는 개헌연대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공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민추협 공동이사장인 권노갑, 김덕룡 전의원, 공동의장 정균환, 김무성 전의원을 비롯해 정대철 헌정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요청으로 회동을 앞두고 있는 정대철 헌정회장은 "(한 대행이 내게)인사 오는 것 자체가 (대선 출마를)벌써 결심했다는 걸로 보인다"며 "그전에도 시민들과의 스킨십이나 여기저기 순례해가며 사람들도 만나는 게 이미 '정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고 말했다.
특히 신평 변호사는 “(이재명 후보가)대통령에 당선되어서는 안 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이를 막아줄 유일한 희망 인물로 한덕수 대행을 지목했다.
신 변호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 사람의 헌법학자로서 이 대표가 대단히 뛰어난 자질을 가진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가 당선되면 우리가 불행한 헌정사의 질곡 속으로 빠져들 것이니 그의 당선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이 대표의 압도적 우세가 대세이기는 하나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시 지금의 일방적 구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징조가 없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지금 의회 독재를 하는 상태에서 집행권 전부와 사법권의 3분의2 정도가 넘어간다"고 우려하면서 "프랑스의 저명한 정치철학자 토크빌이 지적한 '다수의 폭정'이 최고조로 실현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력의 융합과 형식적 다수결 원칙이 만나면 과연 그 결과는 어찌 될 것이냐“면서 "이것은 우리 헌법이 용인하는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다만 그는 “너무 희미한 징조”라며 “더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 후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단일화를 하고, 이낙연 전 총리까지 포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권한대행이)연합정권을 구현한다는 마음으로 국민의힘 후보나 여타 유력 후보들을 통합과 관용, 겸양의 정신으로 감싸 안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새민주 상임고문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한 총리는)미국이 인정하는 미국통"이라며 "한덕수 총리의 조기 복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채널A 유튜브 채널에서 "한 총리는 하버드대를 나왔고, 주미대사를 했고, 오랫동안 경제분야에서 일을 하신 분이니까 잘하실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도 한덕수 총리라면 대화 상대로 인정할 것"이라며 "빨리 정부의 공백이 메꿔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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