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8개 시·도서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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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8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현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서울과 경기, 전북, 충남, 충북 등 8개 시·도로 이동한다.
당초 정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부분 인원을 이동시키기로 했지만, 숙소 마련이 여의치 않아 충청권까지 권역을 넓혀 숙소를 마련했다.
8일 잼버리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156개국 3만6000여명이 버스 1022대를 이용해 이동한다.
정부가 확보한 숙소는 경기 66곳, 충남 18곳, 서울 17곳, 인천 8곳, 충북 7곳, 대전 6곳, 세종 3곳, 전북 3곳 등 총 128곳이다.
지역별 수용 가능 인원은 경기 1만8800명, 충남 6300명, 서울 4400명, 전북 4000명, 충북 3900명, 인천 3700명, 대전 1900명, 세종 1100명 등이다.
숙소 대부분은 지자체와 기업 등에서 마련한 대학 기숙사, 공무원·기업 연수원, 교육시설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인천 연대송도캠퍼스에 벨기에 대원 1200여명, 경기 용인 명지대기숙사 독일 대원 1200명, 충남 천안 백석대기숙사 스웨덴 대원 1000여명, 전북 익산 원광대기숙사 1500여명, 전주 전북대기숙사 700여명 등이다.
대원들을 전국으로 흩어서 수용한 것은 수도권 숙박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실제 이동하는 대원의 수보다 숙소 수용 가능 인원수가 많아 우려하던 '숙소 대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가 확보한 숙소 수용 가능 인원은 4만4000여명으로 현재 새만금에 남아 있는 대원 수보다 약 8000여명 많다.
개최지 부안이 속한 전북은 전북대, 전주대, 우석대, 원광대 등 대학 기숙사를 활용해 4000여명의 대원이 남아 나머지 잼버리 일정을 소화한다.
아울러 조직위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대원들이 탄 버스를 에스코트하고, 숙소 주변 순찰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최고 비상령인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영지 내·외곽 주요 지점에서 집중 교통관리를 한다.
한편, 대원들이 전국으로 흩어지면서 오는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K팝 공연과 폐영식에는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대원들은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K팝 콘서트를 보기 위해 다시 한번 서울에 집결한 뒤 다시 숙소로 돌아갈 예정이다.
버스로만 1000여대 규모의 차량이 같은 날 서울 시내에 모였다가 흩어져야 하는 만큼 교통 혼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11일 저녁 폐영식에 이어 K팝 공연이 열리는 만큼, 그전부터 시간대를 나눠 대원들을 순차적으로 이동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원들은 공연이 끝나면 다시 각자 숙소로 돌아가며, 대부분 12일 잼버리 폐막 이후 귀국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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