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도로 밑 빈 구멍 총 60곳 복구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12-20 16: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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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사고 사전 예방
▲ 구 관계자가 발견한 도로 하부 공간에 채움재로 복구하는 모습. (사진제공=성동구청)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지역내 도로함몰 등 싱크홀(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한 사전탐사에서 도로 하부 빈 공간인 공동(空洞) 조사 및 복구를 완료했다.


구는 지역내 도로 중 직경 500mm 이상 지하시설물이 매설돼 있는 도로 120.57km에 대해 탐사를 한 결과, 땅꺼짐 발생의 원인이 되는 공동 60곳을 확인해 복구했다고 20일 밝혔다.

공동은 도로 포장체 하부 지하공간 내 생긴 빈 공간을 의미하며, 주요 원인으로는 ▲노후 지하시설물의 파손 ▲도로 굴착·복구 시 다짐작업 미흡 ▲건축공사장 주변 지하수에 대한 차수대책 미흡 등이 있다.

이로 인해 발생한 공동이 시간이 지나 포장체가 가라앉으면서 생기는 현상이 도로함몰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도로함몰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주민들에게 안전한 통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내 도로 120.57km에 대해 지표투과레이더(GPR, Ground Penetrating Radar) 탐사장비를 투입해 도로 하부 공동탐사를 실시했다.

탐사 결과 확인된 공동 60곳에 대해 천공 및 내시경 영상 촬영을 실시하고, 유동성 채움재를 이용해 46곳을 복구 완료했으며, 공동의 규모가 크거나 지하시설물 노후로 인한 공동이 생긴 사항에 대해 굴착 후 항구복구를 통해 위험요소를 제거했다.

구 관계자는 "내년에 잔여구간인 75km 공동탐사를 끝으로 2020년부터 연차적으로 실시한 1차 도로함몰 예방사업을 마무리 짓고, 향후 5년 주기로 도로하부 공동탐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안전사고는 사후조치보다 사전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주기적인 공동 조사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성동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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