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8개월째 1만명대··· 작년 11월 역대 최저치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1-24 15:01:0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月 1만7000명대로 감소··· 전년 동월 比 7.6% 줄어
1000명당 출생률 4.2명··· 49개월째 인구 자연 감소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저출산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2023년 11월 태어난 아기는 1만7000명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81년 월간 통계 중 가장 적은 수치로 연말로 갈수록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흐름을 고려할 때 연간으로도 역대 최소의 수치를 찍는 흐름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023년 11월 출생아 수는 1만753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50명(7.6%) 감소했다.

시도별 통계를 살펴보면, 충북·충남·전남 3곳에서는 증가했으며, 나머지 서울·부산 등 14개 시도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출생아 수는 2023년 4월(1만8484명)부터 8개월 연속 1만명대에 머물렀으며, 2023년 1∼11월 태어난 아기는 전년 동기 대비 8.1% 줄어든 수준인 누적 21만3572명에 그쳐 마찬가지로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은 작년 11월 4.2명으로 1년 전보다 0.3명 줄었다.

2023년 11월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99명(0.3%) 증가한 3만255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인구 고령화와 코로나19가 계속된 영향으로 보인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작년 11월 인구는 1만2724명 자연 감소했다.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49개월째 자연 감소하고 있다.

2023년 11월 결혼은 전년 동월 대비 760건(4.4%) 줄어든 1만6695건 이뤄졌다.

혼인 건수는 작년 1월(21.5%), 2월(16.6%), 3월(18.8%) 크게 늘었다가 팬데믹으로 지연된 결혼이 일부 해소되면서 다시 줄어드는 추세다.

이혼 건수는 7923건으로 집계돼 전년 동월 대비 575건(6.8%) 감소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