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733명 '역대 최다'··· 고령층 83.6% 달해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일 신규 확진자가 5266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자도 전날 5명이 확인되면서 방역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266명 늘어 누적 45만761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5123명으로 처음으로 5000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는데, 하루 만에 기록이 경신됐다.
특히 위중증 환자도 전날보다 10명 증가한 733명으로 이틀 연속 700명대를 유지하며 최다 기록을 세웠다.
방대본에 따르면 위중증 733명 중 613명이 60대 이상으로 전체 위중증 환자 가운데 고령층 환자 비율이 83.6%에 달했다. 그 밖에 50대 72명, 40대 25명, 30대 21명, 10대 1명, 10세 미만도 1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7명 늘어 누적 3705명이다. 국내 누적 치명률은 0.81%다.
사망자 중 46명은 60대 이상이다. 이 중 23명은 80세 이상, 15명은 70대, 8명은 60대다. 50대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242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발생의 경우 서울이 2262명, 경기 1490명, 인천 354명 등 총 4106명(78.3%)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서울 2268명, 경기 1495명, 인천 355명 등 수도권이 4118명이라는 게 방대본의 설명이다.
최근 1주간(11월26일~12월2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896명(당초 3898명에서 정정)→4067명→3925명→3308명→3032명→5123명→5266명으로 하루 평균 약 4088명이다.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약 4059명이다.
정부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00명대에 진입한 이후 계속 확산하는 코로나19 유행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세계적으로 급속도로 확산하는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력이 기존 변이보다 강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전날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40대 부부와 지인, 역시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50대 여성 2명 등 총 5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 의심사례 4건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한편 백신 접종 완료율은 2일 0시 기준 80.1%(누적 4112만9620명),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91.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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