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왕십리제2동 주민자치회, ‘정성담고 고추장담고’ 행사 진행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7-01 20: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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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 고추장 담그기 행사 모습(사진=성동구청 제공)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왕십리제2동 주민자치회가 전통 고추장 만들기 ‘정성담고 고추장담고’ 행사를 진행했다.

 

왕십리제2동 주민자치회 자치회원운영분과에서는 우리 식탁에 없어서는 안 될 고추장을 직접 만들어보는 과정을 통해 우리 전통음식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매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추장 만들기 행사는 지난달 14일 주민 대상 성인부와 15일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참가자 모집을 시작하자마자 1회차 성인 50명 신청이 이틀 만에 마감되었고, 2회차 가족팀(부모와 자녀)의 정원 30명도 빠르게 마감되어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확인했다.

 

특히 가족부는 부모와 아이, 할머니와 손자·손녀가 함께 고추장 만들기에 참여하여 전 세대가 참여하는 뜻깊은 시간이었고, 아이들에게는 고추장 만들기 체험이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기에 더욱 귀중한 체험이었다.

 

고추장 만들기는 여러 해 동안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관내 주민 이경희 강사가 열정적인 강의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이날 만든 고추장 중 일부는 관내 취약계층 30명에게 전달해 뜻깊은 나눔의 의미도 더했다.

 

박현숙 주민자치회장은 "인스턴트 맛에 길들어져 전통 '장맛'의 소중함이 잊혀져가는 요즘,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함께 모여 만들고 어려운 이웃과 나눌 수 있는 이번 행사가 지역공동체 형성에 밑거름이 되길 바라며 주민자치회가 늘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영교 왕십리제2동장은 "전통장의 우수성은 모두 알고 있으나 담그는 과정이 어려워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기는 힘든 현실“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고유의 식품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고 바른 먹거리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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