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총인구 5169만명··· 2년 연속 감소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7-27 15: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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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4994만명·0.3%↓… 외국인 증가 전환
15~64세 생산가능인구 감소세… 고령층 5.1%↑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지난해 저출산·고령화 기조가 계속되면서 국내 총인구가 1949년 센서스 집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에 따르면 2022년 11월 기준 총인구는 5169만2000명으로 전년(5173만8000명)보다 4만6000명(0.1%) 감소했다.

김서영 통계청 인구총조사 과장은 “코로나19 등으로 고령층 사망자가 늘고 출생률이 하락하면서 총인구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전년에는 외국인 감소가 인구에 영향을 줬고 이번에는 내국인 감소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총인구 중 내국인은 전년보다 14만8000명(0.3%) 줄어든 4994만명을 기록하면서 2018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400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또 남자는 2583만5000명, 여자는 2585만7000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2만2000명 더 많았다.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는 첫 500만명대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주도했고,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5%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인구는 전년보다 10만2000명(6.2%) 늘어난 175만2000명이었다. 코로나19 등 여파로 2년 연속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연령별로 보면 0∼14세 유소년 인구(586만명)는 전년보다 22만8000명(3.7%) 줄어들면서 센서스 집계 이래 처음으로 600만명대를 밑돌았다.

15∼64세 생산가능 인구(3668만명)도 전년보다 25만8000명(0.7%) 줄면서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914만명)는 전년보다 44만명(5.1%) 늘면서 빠른 증가세를 유지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인구가 2612만4000명으로 전체의 50.5%를 차지했다. 수도권·중부권 인구는 전년 대비 각각 0.2%, 0.5% 증가한 반면 호남·영남권 인구는 각각 0.4%, 0.8% 감소했다.

시도별 인구는 경기가 1천371만8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941만7천명), 부산(329만6천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인구 증가율이 가장 큰 시·도는 세종(4.5%)이었고 인구 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울산·대구·부산(-0.9%)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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