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공단, 영산강 수질개선 해답 찾았다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11-03 15: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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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제1하수처리장 생물반응조 내 담체 제거로
암모니아성 질소 낮춰 큰 폭의 수질 개선 효과 확인

▲ 광주환경공단 제1 하수처리장 전경 / 드론항공 촬영=광주환경공단 제공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환경공단(이사장 김성환)이 광주제1하수처리장 일부 시설에 담체를 제거하는 생물반응조 시설개선을 통해 방류수 내 암모니아성 질소 농도를 준설 전 대비 약 15% 수준으로 현저하게 감소시키는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12월 영산강유역환경청은 광주제1하수처리장의 방류수 내 암모니아성 질소가 영산강 수질 악화의 주요 원인임을 발표한 바 있으며 그동안 광주환경공단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다각적 노력을 기우렸다.

이전까지 하수처리장 내 생물반응조에는 미생물과의 접촉 표면적을 넓히는 역할을 하는 물질인 담체를 사용했으나 담체로 인한 스크린 막힘 등으로 산소전달율이 저하되는 문제점을 확인했다.

이에 광주환경공단은 전체 시설 중 25% 시설에 시범적으로 개선을 추진, 분석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광주제1하수처리장 방류수의 암모니아성 질소 농도는 8.5mg/L에서 1.3mg/L으로 감소되고, 생물반응조 용존산소(DO) 농도도 0.8mg/L에서 1.9mg/L로 증가됐다.

또한, 질산화를 위해 생물반응조에 산소를 공급하는 송풍량이 감소돼 동력비가 연간 60만톤 기준 5억 7천여만 원 상당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성환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광주제1하수처리장 일부시설 개량사업의 효과가 분명하게 확인된만큼 나머지 시설에도 조속히 개선을 추진하여 영산강 수질 개선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광역시는 영산강 수질개선을 위해 1,500억(국비 30%)을 투자하여 하수처리장 개량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개량사업이 준공되는 2027년도부터는 영산강 수질이 더 큰 폭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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