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혜 대상자 총 421명 달해
![]() |
▲ 최근 문을 연 효도밥상 연남동 1호점에서 박강수 구청장(가운데)이 봉사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마포구청 제공)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주민참여 효도밥상' 운영기관 10곳을 추가하고 최근 운영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주민참여 효도밥상은 지자체 최초로 노인층의 결식과 고독을 방지하기 위해 75세 이상 노인에게 주 6회 무상으로 점심식사를 지원하는 구 역점사업이다.
지난 4월 6개 동의 7개 급식기관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해 4개월 여 기간 동안 총 221명의 노인들에게 약 1만6000여회 급식이 완료됐다.
단순한 식사 한 끼를 넘어 노인들의 안부와 건강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구는 봉사단 300여명을 모집했다.
단원들은 배식, 말벗 봉사와 함께 식사시간에 오지 않는 노인을 파악해 전화나 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방문 간호사를 통해 노인들의 기초건강이나 당뇨, 고혈압 체크 등 만성질환 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들뿐 아니라 떨어져 사는 자녀분들까지도 만족하며 감사의 말씀을 많이 주셨다”며 “그동안 효도밥상 기관을 추가 개소해달라는 구민 요청이 쇄도했다”고 밝혔다.
이에 구는 효도밥상 기관이 없었던 동을 중심으로 ▲연남동 ‘송가네감자탕’ ▲서교동 ‘풍년한식뷔페’ ▲아현동 ‘해든한식부페’ ▲도화동 ‘혜원식당’ ▲합정동 ‘청주식당’ ▲망원1동 ‘마포나루’ ▲망원2동 ‘스트렁큰’ ▲성산1동 ‘치유소반’ ▲성산2동 ‘뚝배기정육식당’ ▲상암동 ‘콩고을’ 등 10곳을 추가했다.
이로써 16개 전체 동 17곳에서 주민참여 효도밥상 사업이 운영된다.
효도밥상 기관 10곳 확대에 따라 200명이 넘는 홀몸노인들이 추가로 이용할 수 있어 앞으로 효도밥상 대상자는 총 421명 이상이 된다.
박강수 구청장은 “초고령화 시대가 이미 시작된 만큼 보편적 노인복지 시스템 도입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어르신들의 영양과 우울, 고독 등 건강관리를 통해 지역 사회 보건수준을 향상하는 일은 거시적으로 노인빈곤이나 건강문제로 인한 사회적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구는 기관과 대상자 추가모집을 통해 효도밥상이 마포구 대표 노인복지사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전국 지자체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는 지난 9일 오전 구민들과 함께하는 현판식을 열고 10곳의 효도밥상 개소를 알렸으며, 향후 효도밥상 조리센터 설치 등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면서 사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