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청담동 술자리 급 가짜뉴스...이러니 제3지대, 李 못믿는 것"
장예찬 "李 가짜뉴스는 모든 관심 韓 위원장에 빼앗긴 열등감 때문"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욕설 막말로 빈축을 샀던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이 이번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겨냥한 허언으로 17일 현재 '김의겸 장경태를 능가하는 가짜뉴스 달인'으로 등극한 모양새다. 2022년 5월 18일 2022년 5월 18일 당시 '던킨도너츠 커피'를 든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첫 출근길 모습이 담긴 사진을 두고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기획'이라던 이 위원장 주장이 허위로 드러나면서다.

특히 이 위원장은 이같은 상황에서도 "주장을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버텨 눈길을 끌었다.

논란은 앞서 지난 15일 이 위원장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타워팰리스에 사는 한 위원장이 과천 법무부까지 출근하는데 던킨 도넛 커피를 들고 갔다"며 "제가 그래서 타워팰리스에서 과천까지 던킨 도넛을 검색해봤는데 살 수 있는 동선이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당일 동선을 확인한 결과 당시 한 법무부장관은 도곡동 자택에서 법무부로 이동하지 않고 서울역에서 기차로 이동해 이날 오전 국립 5·18 국립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고 이후 다시 KTX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해, 관용차를 타고 오후 2시 20분쯤 법무부 청사로 출근했다.

특히 당시 한 위원장이 서울역에 입점한 던킨도너츠 매장에서 직접 주문을 기다리는 모습을 담은 현장 사진이 공개되면서 이 위원장의 기획설은 명백한 거짓말이 됐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도 이준석 위원장은 "결국 서울역에 내려 본인이 직접 샀다는 건데, 그 주장의 진위에 대해서는 제가 보탤 말이 없다"며 "주장을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버텼다.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한 이 위원장은 "'서울역에 던킨도너츠가 있다' 정도의 반박만 하고 있는 것이다. 그걸 (한동훈 위원장) 본인이 직접 사서 관용차에 탑승하고 오셨다고 말씀하시면, 믿어드리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제 입장에서는 이미지 컨설팅에 대한 지적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지 컨설팅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아니지 않냐'는 진행자 질문에도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오후 2시 20분까지 법무부로 복귀했다'고 부정한 것 같던데, 저는 그 해명대로 받아들이겠다"며 "그와 별개로 제가 이미지 컨설팅에 대해 지적하는 부분은 당연히 유효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 위원장 행태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이 정도면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 급"이라며 "아직도 이러고 있으니 3지대 다른 그룹들이 이준석 신당을 못 믿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 확인도 없이 그저 그럴 것이라는 ‘뇌피셜’ 의혹만으로 공개 저격하는 이준석 대표님, 가짜뉴스 달인 김의겸이나 빈곤 포르노 대표 장경태 의원과 무엇이 다른가"라면서 이같이 직격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 출근 동선 따라 커피집 장소 추적 같은데 힘 쓰지 마시고 진지하게 신당작업에 더 정진하라"며 "이러다가 기호 3번 달 수 있겠나"라고 비꼬았다.

이에 앞서 장예찬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도 "기사를 찾아보면 한 위원장의 오전 광주 일정이 뻔히 나오는데 이런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이유가 무엇일까"라며 "모든 관심을 한 위원장에게 빼앗긴 열등감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방송에서 한 위원장에게 비속어를 쓸지도 모르겠다. 안철수 의원에게 그랬던 것처럼"이라며 "어쩌다 이준석의 수준이 김어준과 비슷해졌는지 모르겠다. 이제 '김어준석'이라 불러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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