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국수본부장 조만간 선임"··· 외부 인사 여지 남겨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3-06 15: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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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선임 절차 언급 안해
"대통령실과 사전 의견 교환"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현재공석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외부 인사가 재차 임명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 청장은 6일 정례 간담회에서 '신임 국수본부장 외부 공모가 계획됐느냐'는 질의에 "어떤 절차를 거쳐 새 국수본부장을 선임할 지 조만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선임 절차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외부 공모로 추천·임명할 여지를 여전히 남겨둔 셈이다.

앞서 윤 청장은 외부 공모 절차를 거쳐 검사 출신인 정순신 변호사를 신임 국수본부장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하지만 정 변호사가 임명 하루 만인 지난 2월25일 아들 학교폭력 문제로 물러나면서 인사검증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아울러 후보자 추천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의견교환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주무부처로써 국수본부장 공모부터 추천까지 일련의 과정에서 의견을 주고받는 것"이라며 "추가 공모절차가 진행되면 마찬가지로 사전 의견교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과 관련해 학교전담경찰관(SPO)이 제 역할을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해당 SPO가 학폭대책자치위원회에 참석해 전학 처분 의결에 의견을 낸 것으로 안다"며 "특별예방교육 강화 등 자체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가 추진 중인 검경 수사준칙 개정안에 대해서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편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2022년 6월부터 경찰 수사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와 보완수사 요구 절차를 개선하는 방안을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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