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관계자는 23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선관위 소속 5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녀의 선관위 재직 현황을 조사하는 중"이라며 "자녀 재직 확인시 현재 소속을 비롯해 경력직 채용 여부도 함께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찬진 선관위 사무총장, 송봉섭 선관위 사무차장의 자녀가 지방 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2022년, 2018년에 각각 선관위 경력직으로 채용된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박 사무총장과 김세환 전 사무총장은 채용 당시 사무차장으로 근무하면서 자기 자녀를 채용할 때 최종 결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선관위 특혜채용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감사원 감사와 전수조사 등을 요구해왔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과천의 중앙선관위를 방문해 박 사무총장 등을 상대로 자녀 특혜 채용 의혹 등에 대해 질의했다.
이만희 의원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것에 모두가 인식을 같이했다"며 "선관위 특별감사위원회의 감사 범위가 현직 사무총장 등 3명에 한정된 점에 대해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자체 감사를 지켜봐달라는 입장"이라며 "(국민의힘은) 보다 투명하게 감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외부기관의 감사를 수용해달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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