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운영 중단··· 무등산등 국립공원 출입통제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5일 우리나라 쪽으로 빠르게 북상하면서 제주와 남부지역 중심으로 전국 각지가 초비상 상태다.
시속 22㎞로까지 북상 중인 힌남노는 오전 9시 서귀포 남남서쪽에 이른 뒤 북위 30도선을 통과하면서 우리나라 쪽으로 방향을 틀고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이며, 남부지역으로 태풍이 근접하는 이날 밤과 6일 오전이 고비다.
힌남노는 6일 오전 3시 서귀포 북동쪽 100㎞ 해상까지 ‘매우 강한 태풍’으로 위력을 유지하면서 북동진한 뒤 아침 경남 남해안에 접근해 상륙하고 6일 오전 9시 부산 북북동쪽 80㎞ 지점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출근길 문답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함과 동시에, “대통령이 비상상황 대응을 지원하는 게 아니라면 먼저 조치하고 보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각 재난관리 당국자들에게 ‘선(先)조치-후(後)보고’ 원칙을 다시 확인했다.
또 전국 지방자치단체들 역시 공무원들의 비상근무체제를 강조하고 주민들에게 태풍 정보를 문자로 보내며 안전한 곳에 머무르기를 거듭 당부하고 나섰다.
태풍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거세짐에 따라 김포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13편이 추가 결항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오전 9시께를 기준으로 김포공항 출발 예정이었던 67편 가운데 13편의 결항이 결정됐다. 이미 결항한 비행 편수 104편을 더하면 힌남노로 인한 결항은 총 117편에 이른다.
목적지별로는 제주행 41편 중 11편이 결항했고, 그 외 지역으로 향하는 16편 중에서도 2편이 취소됐으며, 김해행 10편은 모두 정상적으로 운항한다.
전국 공항에서는 이날 38편의 국내선 항공편이 운항 취소됐으며, 294편은 사전 결항했다. 제주공항은 오후 2시 이후 모든 항공편이 결항한다.
이에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기상 상황에 따라 결항 편수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항은 5일 오전 0시부터 관공선 부두 등으로 선박 피항을 마치고, 여객선 운항도 멈추는 등 운영을 중단했으며, 부산항만공사는 13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현장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전남 지역 여객선은 42개 항로에서 59척이 운행을 멈췄고, 여수공항에서 강원도 양양으로 가는 비행편도 취소됐다.
무등산과 내장산 등 주요 국립공원 출입도 통제된 상태다.
한편 임진강 최북단 남방한계선에 있는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전 8시40분께 1.19m를 기록했다. 전날 북한이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황강댐을 방류한 영향으로 한때 2m 가까이 상승했다가 계속해서 하강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학사 일정 차질도 본격화하고 있다. 시도별 지자체와 교육청은 재난대응반을 꾸려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동시에 어린이집 휴원, 원격수업 전환, 재량 휴업 등을 일선에 권고했다. 대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수학여행을 취소하는 사례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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