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세 할머니, 서대문오케스트라 공연에 감사편지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1-22 18: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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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앞두고 위안"
▲ 85세의 한 할머니가 ‘서대문오케스트라-함신익과 심포니송’에 전한 감사 편지. (사진=서대문구청 제공)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수술을 앞둔 85세의 한 할머니가 ‘2025 서대문구 신년음악회’에서 연주를 펼친 ‘서대문오케스트라-함신익과 심포니송’에 감사 손편지와 꽃다발에 전해 주위에 감동을 전했다고 22일 밝혔다.


음악회는 지난 18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것으로,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연주와 서대문구립여성합창단의 공연으로 새해를 맞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울림의 무대를 선사했다.

공연이 끝난 뒤 이 할머니는 함신익 지휘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했다. 할머니는 편지에서 “그간 서대문오케스트라의 여러 공연이 자신에게 큰 위로와 기쁨이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대해 함 지휘자는 “음악으로 누군가에게 위로와 용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오케스트라의 가장 큰 보람”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분께 감동과 희망을 전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답했다.

이성헌 구청장도 “주민분들과 함께 음악회로 새해를 열 수 있어 기쁘며 더군다나 이렇게 감동의 편지까지 주시니 힘이 난다”며 “올 한 해에도 다양한 문화행사로 지역사회에 따뜻함과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2023년 8월부터 ‘서대문오케스트라-함신익과 심포니송’을 통해 각종 공연장과 축제 현장, 아파트단지 광장 등 지역내 곳곳에서 ‘클래식 공연’을 진행해 왔다.

2023년 5회 공연에 9000여명, 2024년 13회 공연에 1만9000여명, 이번 신년음악회에 1700여명 등 지금까지 3만여명의 주민 관객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매개로 일상 속 문화예술의 풍요로움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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