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 캡슐등에 마약 숨겨 밀수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12-07 15: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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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태국인등 15명 적발·구속
필로폰등 10만명 투약분 압수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해외에서 대량의 마약을 사탕이나 영양제 등에 숨겨 국내로 밀수입한 외국인 마약사범들이 적발됐다.

경찰,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특별수사본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마약 범죄에 대응해온 수원지검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향정)로 15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마약을 사탕 포장지 또는 영양제 통 캡슐, 비누, 단백질 파우더 봉투 등에 숨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마약 밀수 수사 과정에서 필로폰 2㎏, 케타민 643g, 야바 4만8793정 등 마약 10만명 투약분(32억원)을 압수해 국내 유통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 국적 A씨 등 2명은 올해 3월 필로폰 502g을 말레이시아에서 국제우편을 통해 들여오려 했으며, 태국 국적 B씨 등 2명은 지난 6월 태국에서 국제우편으로 야바 3900여정을 밀수하려 했다.

또 미성년자에게 전자담배라고 속여 대마를 제공한 뒤 성범죄를 저지른 20대(내국인) 2명과 중국 총책으로부터 받은 필로폰 1㎏을 유통한 5명(내국인)도 검찰에 모두 구속 기소돼 최근 1심에서 징역 6∼8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들이 조직적으로 마약류를 밀수해 커뮤니티, SNS를 통해 유통하는 범행이 늘고 있다”며 “마약류 밀수 사범을 직접 수사해 마약류 범죄 확산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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