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가뭄사태' 두달간 긴급 조달 조치··· 절차 대폭 단축

문민호 기자 / m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9-02 16: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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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등 일반입찰 5일간 공고
경쟁절차 없이 나라장터 구매
1~2주 납품검사도 한시 면제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조달청은 강릉 지역의 가뭄으로 인한 재난사태에 대응해 오는 10월31일까지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긴급 조달 조치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조달청은 가뭄 해소를 위한 물자 공급과 공사계약을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조달 절차를 단축·간소화한다.

가뭄 해소 지원이나 예방 등을 위한 물자·공사에 한정해 기존 7~40일 소요되는 일반입찰을 5일간 공고하는 긴급입찰로 기간을 단축하고, 입찰을 거치지 않고 특정 업체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는 수의 계약 방식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가뭄 대응에 필요한 물품을 긴급히 구매할 경우, 다수공급자계약 2단계 경쟁 절차를 생략하고 즉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일반적으로 1~2주가 소요되는 납품검사도 한시적으로 면제해, 수요기관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조달청은 이번 가뭄으로 피해를 입어 계약기간 내 납품이 어려운 기업에게는 납품기한을 연장하고, 납기지연에 따른 지체상금도 면제 또는 감경하는 등 계약이행과 관련한 부담경감 조치도 시행할 방침이다.

백승보 청장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재난사태에 대응, 공공조달의 모든 정책적 수단을 동원해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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