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아이스팩 재활용 수거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5-23 16: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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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洞주민센터에 전용 함 배치
▲ 동주민센터에 설치된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에 아이스팩을 넣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강서구청)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강서구가 가정에서 처리하기 곤란한 아이스팩 수거를 통한 환경오염 예방에 나섰다.


구는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는 젤타입 아이스팩을 수거해 필요한 곳에 공급하는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택배와 배달이 일상화되면서, 아이스팩 사용이 급증해 많은 폐기물이 배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젤타입 아이스팩에 사용되는 미세플라스틱의 일종인 고흡수성수지는 물에 녹지 않고, 자연분해에만 500년 이상 걸려 토양오염과 수질오염 등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킨다.

이에 구는 이달부터 20개 전 동 주민센터에 전용 수거함을 설치하고, 아이스팩을 수거해 강서농수산물시장 등 필요한 곳에 공급하고 있다.

수거 대상은 비닐 포장된 젤타입 아이스팩(13cm 이상)이며, 오염되거나 훼손되지 않은 것이어야만 재사용이 가능하다.

아이스팩을 전용 수거함에 넣으면 매주 지역자활센터에서 수거해 선별, 세척, 소독 과정을 거친 후 필요한 곳에 무상으로 공급한다.

아울러 구는 강서농수산물시장 외에도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 수요처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아이스팩 재활용이 폐기물 처리비용 절감과 소상공인의 사업 비용 절감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환경을 지키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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