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잣 생산 피해 예방··· 가평군등 총 900ha 내달까지 3회 항공방제

손우정 / sw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6-15 17: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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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허리노린재 제거 [의정부=손우정 기자] 경기도가 도 대표 임산물인 잣 생산에 악영향을 끼치는 ‘소나무허리노린재’의 밀도 저감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항공방제를 추진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항공방제는 지난 4월13일 유관기관, 전문가집단, 잣 협회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소나무허리노린재 방제사업 추진 간담회’서 도출된 방제 시기 및 방법 등을 토대로 진행된다.

특히 2021년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가 실시한 ‘소나무허리노린재 생태 모니터링 연구’에서 잣나무 구과의 집중 피해 시기가 6~7월로 확인됐던 만큼 이에 맞춘 집중 항공방제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1차 항공방제를 시행하고, 28일부터 7월1일까지는 2차 방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3차 방제는 7월 중 추가로 시행할 예정이다.

단, 방제 효과 극대화를 위해 세부 일정은 기상 및 피해 상황 등 여건에 따라 변경ㆍ조정할 방침이다.

방제 대상 지역은 포천시, 남양주시, 가평군 일원 잣나무 임지 총 900여ha로, 산림청 헬기를 지원받아 진행된다.

방제약제로는 ‘유기농업자재’를 사용해 친환경 임산물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며, 약제 살포는 '산림병해충 방제규정'에 따라 가장 효과가 큰 기온이 낮은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에 이뤄지게 된다.

단, 고압송전선 150m 이내 위험지역이나 방제로 인한 피해 우려 지역은 항공방제 지역에서 제외하고, 관련 사항을 지역 주민 등에게 사전 홍보 및 계도함으로써 주민 불편 사항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소나무허리노린재’는 잣나무의 종자형성기에 잣 종실 수액을 흡즙해 종자형성을 억제하는 등 잣 생산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해충이다.

국내에서는 2010년 경남 창원ㆍ마산에서 최초 발견됐으며, 경기도의 경우 2020년 3월 가평군 상면 행현리에서 처음 발견돼 잣 구과 피해율이 75.6%에 이르는 피해를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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