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옥철’ 9호선 48칸 증편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11-10 16: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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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도 150→120% 완화
2024년초까지 862억 투입··· 안전요원 집중 배치도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서울시가 지하철 9호선의 혼잡도를 근본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2024년 초까지 862억원을 투입해 새로 제작한 전동차 48칸(8편성)을 추가 운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9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혼잡으로 인한 불편과 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2024년 초까지 새로 도입되는 전동차 48칸(8편성×6칸)을 추가 투입, 급행열차 혼잡도를 평균 150%에서 120%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시는 9호선 차량 추가 편성을 추진하기 위해 이미 2020년 12월부터 48칸(8편성×6칸)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혼잡도 완화를 위한 단계적 사업을 시행해왔다.

이에 따라 이미 올해 3월부터 제작에 들어간 1호차의 경우 2023년 3월 출고될 예정이며, 같은 해 12월에는 모든 차량이 입고 예정이다.

전량 입고 이후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 승인 등을 거쳐 2024년 운영에 투입되게 된다.

시는 9호선 혼잡도 개선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9호선 연계 노선 확대 및 추가 증편 속도를 앞당기기 위해 각 관계기관과 협의해 운행개시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9호선은 현재 6칸 차량 45편성으로(45편성×6칸) 총 270칸의 차량이 운행되고 있다.

지하철 9호선을 8칸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현재 6칸을 기준으로 건설된 기계설비와 신호시스템 개량 및 유치선 확장 공사 등이 필요해 2032년이나 준공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시는 8칸 운영보다는 6칸 열차를 빠르게 증편하는 것이 효율적이면서도 빠르게 9호선 혼잡도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판단했다.

시는 9호선 증편 운행과 더불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혼잡도가 높은 주요 역사 출근시간 대에 역무원, 안전요원 등 안전 인력 39명을 주요 밀집 구간에 집중 배치하고, 앞으로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해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간다.

혼잡도가 높은 역사 열차 칸의 탑승 시간 및 위치를 쉽게 안내할 수 있도록 부착ㆍ게시하고, 승차지점 바닥에 네 줄 서기 스티커를 명확하게 부착한다.

또한 무리한 승차 금지를 위한 안내방송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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