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냉·온정수기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 보급

엄기동 기자 / egd@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4-28 16: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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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서·보육시설등 대상 [청주=엄기동 기자] 충북 청주시는 '2050 탄소중립 도시 청주' 실현을 위해 시 산하 전부서, 소속기관, 어린이 보육시설 573곳에 냉ㆍ온정수기 대기전력 차단용 타이머콘센트 2000여개를 5월 중 보급할 계획이다.


냉ㆍ온정수기는 사람이 사용하지 않더라도 일정 온도 이상의 온수를 상시 유지하느라 대기전력 소모가 많은 가전제품으로, 시 산하 전 부서에 설치돼 있으며 24시간 가동되고 있다.

충남도가 공개한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정수기 1대의 하루 전기 소비량은 1.535kWh로 심야시간대(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전원을 차단했더니 전력 소비량이 2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시 산하 전부서, 소속기관, 어린이 보육시설 등에 2000개가 설치된다면 연간 24만6740kWh의 전력 사용량이 절감되는 것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다면 약 115톤에 달한다.

이는 1만7432 그루의 소나무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양으로 냉ㆍ온정수기 대기전력 차단용 타이머콘센트 설치가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2021년 11월 '정수기 OFF 환경 ON'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 챌린지에 참여해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 줄이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사업비는 올해 1회 추경에 2021년 충청북도 환경분야 우수 시ㆍ군 포상금 사업비 중 4000만원을 확보했다.

시 관계자는 “전자 타이머 콘센트에 미리 사용시간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대기전력을 차단해 주기 때문에 전력 소모가 많은 다른 전자제품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 보급할 계획이며, 앞으로 공공부문에서 선도적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유도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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