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최근 서울성북우체국과 업무계약 을 체결 하고 복지등기 우편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복지등기 우편사업은 위기상황 확인이 필요한 복지사각지대 의심가구에 복지사업 정보가 담긴 등기우편을 집배원이 직접 배달해 생활실태와 주거환경을 파악하고, 그 정보를 구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집배원은 우편 전달 시 해당 가구의 주변 환경 및 위기 징후 등을 파악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 '집 앞에 우편물, 독촉장, 압류 등 우편물이 쌓여있다', '술병이 많이 쌓여 있다', '집 주변에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 등 대상자의 생활실태를 실질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의 체크리스트를 작성한다.
이를 바탕으로 긴급한 복지지원이 필요한 가구로 판단될 경우, 구는 위기 상황을 신속하게 벗어날 수 있도록 공공 및 민간 자원을 연계한 각종 복지서비스를 지원한다.
대상자에게 연계 진행된 복지서비스 내용은 분기별로 서울성북우체국과 공유하며 기관 간 활발한 소통으로 업무 효율성도 높일 예정이다.
구는 사업으로 대면 전달이 원칙인 등기우편을 집배원이 대상 가구에 직접 전달하는 과정에서 위기 징후를 직·간접적으로 살필 수 있어 잠재적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로 구청장은 “지역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집배원의 적극적인 동참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발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탄탄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행복한 성북구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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