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복지재단, '삼성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 성과공유회 개최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1-26 16: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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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 성과공유회 사진. (사진=삼성복지재단 제공)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삼성복지재단이 한국보육진흥원과 함께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에서 '삼성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고자 전국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추진해 온 프로그램의 보급 성과를 돌아보고, 현장에서 나타난 변화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복지재단에 따르면 '삼성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은 성, 인종, 문화, 특성 및 취향 등 서로 다른 배경과 경험을 지닌 타인을 편견 없이 수용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개발된 삼성어린이집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이다. 

 

삼성복지재단은 2024년부터 한국보육진흥원과 협력해 전국 95개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185명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시범 보급했다. 올해는 자율신청을 통해 330개 어린이집, 600여 명이 참여해 전년 대비 약 3배 확대됐다. 


참여자들에게는 5월부터 9월까지 다양성 존중 교육의 핵심 개념인 '존중', '소통', '공감', '조절','배려', '용기'를 이해하고 실제 어린이집 상황에 적용해볼 수 있도록 설계된 6회기 교사교육이 제공되었다. 특히 올해는 소그룹 워크숍을 진행하여 참여자간 실천 경험을 공유하며 현장 적용력을 강화한 점이 특징적이다.


행사는 한국보육진흥원 조용남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교육부 영유아정책총괄과 김성근 과장, 삼성복지재단 최인 상무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프로그램 보급 성과 공유와 우수사례 시상 및 발표, 강사진과 참여자 간의 공감토크 등이 진행되어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적용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또한, 총 126편이 접수된 ‘다양성 존중 실천·적용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종 선정된 18편에 대한 시상이 진행되었다. 교육부 장관상인 대상은 시립한빛6단지어린이집 임보람 교사가 수상했다.


임보람 교사는 "유아가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친구와 소통, 협력해보는 경험을 제공하자자기 의견이 항상 맞다고 주장하던 유아들이 서서히 친구 의견을 받아들이고 차분히 경청하게 되었고, 친구와의 갈등이 줄어 교실 분위기가 변화되었다"며 "다양성 존중이 교실 변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가치임을 확신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공모전 심사를 맡은 프로그램 연구진 서경대 아동청소년학과 신혜원 교수는 "접수된 사례가 양적으로 늘었을 뿐만 아니라, 원장은 교사 및 부모와 관계에서 변화를 만들어내고 교사는 교실에서 변화를 만들어낸 실천형 사례가 많아 질적 수준도 높았다"며, "사례들을 보면, 원장과 교사 교육에서 배운 내용이 현장에서 실천과 점검을 거치며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어, 이러한 흐름이 계속된다면 우리 사회에 공존하는 다양한 특성을 존중하는 문화도 더욱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 발굴된 우수사례는 '2025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 우수사례집'으로 제작이 되어 삼성복지재단과 한국보육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연말에 전국 보육현장에 제공될 예정이다.


행사 이후에는 리움미술관 <이불: 1998년 이후>, <현대미술 소장품>, <고미술 소장품>, <까치호랑이 虎鵲(호작)> 전시를 자유롭게 관람하는 시간도 마련되어, 참여 원장과 교사에게 문화적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보육진흥원 조용남 원장은 “다양성 존중 교육은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존중과 공감의태도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하는 핵심 보육 가치”라며, “보육교직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보육 환경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교육부와 삼성복지재단과의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재단 류문형 총괄 부사장은 "미래사회 핵심역량인 다양성 존중이 전국 곳곳의 어린이집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이 반갑고, 해가 거듭할수록 현장의 문화가 달라지고 있음을 실감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다양성을 포용하는 보육문화가 당연한 원칙으로 자리 잡도록 필요한 지원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복지재단은 보육현장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전국 어린이집 대상 '보육지원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삼성복지재단의 '보육지원 프로그램'은 유아의 정서·행동 문제 예방, 마음 건강, 다양성 존중 등 '시의성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 지원하고 있으며, 주요 사업으로는 ▲아동행동전문가 양성 및 파견 사업 ▲영유아 발달지원 플랫폼 구축 ▲유아 마음성장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삼성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 대외 보급 ▲전국 어린이집 원장 특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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