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수내역서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14명 부상

오왕석 기자 / ow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6-08 16: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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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입원… 11명 치료후 귀가
수동장치 작동 가능성 없어
현장 분석등 사고원인 조사
▲ 8일 오전 8시 20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뒤쪽으로 역주행해 이용객 14명이 다쳤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성남=오왕석 기자] 바쁜 출근길에 지하철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역주행해 이용객 1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뒤로 역주행해 이용객들이 다쳤다.

사고가 난 에스컬레이터는 지상으로 이동하는 이용객들을 태우고 정상 작동하던 중 갑자기 일시 정지하더니, 수 초 뒤 뒤쪽으로 밀려 내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이용객 A씨 등 3명이 허리와 다리 등에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B씨 등 11명은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은 뒤 현재는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누군가 에스컬레이터의 수동 조작 장치 등을 작동시켰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하철사법경찰대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목격자 진술과 현장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분당선 수내역의 운영 주체는 한국철도공사이나, 에스컬레이터의 운영과 관리는 별도의 위탁 업체에서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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