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쉼터 등 조기 가동…폭염저감·침수방지시설 추가 설치
![]() |
▲ 문영훈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은 13일 시청 충무시설에서 열린 ‘2023년 여름철 자연재난 총력 대응을 위한 풍수해·폭염 대응 대책회의’에 참석해 협업사항 등을 논의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13일 시청 충무시설에서 문영훈 행정부시장 주재로 협업부서 과장과 자치구별 부구청장,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여름철 자연재난 총력 대응을 위한 풍수해·폭염 대응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역대급 폭염과 강우 예고에 발 빠른 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기관 간 협업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광주시는 올해 폭염에 대비해 예년보다 빠르게 5월 말부터 그늘막 521곳, (스마트)무더위쉼터 등 2000여 곳, 도로 살수장치(클린로드시스템) 2곳(극락교~송정역 구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 쿨링포그 23곳 등의 가동에 들어갔다.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침수를 방지하기 위해 6월 말까지 공동주택 지하주차장(30개 단지, 56개 출입구)과 반지하주택 출입구(11개 건물, 17개 출입구)에 침수방지시설(물막이판) 설치 지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지난 5년 간 꾸준한 노력으로 ‘풍수해보험’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면서 여름철 자연재난으로부터 시민의 불안을 덜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풍수해보험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국가지원 보험으로, 보험료의 70~100%를 국가가 지원한다. 보험 혜택 대상은 태풍, 홍수, 호우, 강풍, 대설 등 재난이다. 자연재난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면 재난지원금과 중복지급은 안 되지만, 일반적으로 재난지원금보다 보상금액이 더 크다. 다만 보험 계약 전 발생한 자연재해는 보상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본격적인 장마철 전에 미리 가입해야 한다.
광주시는 하반기에 10억8000만 원을 추가 투입해 그늘막 등 폭염 저감 시설 확충, 살수차‧무더위쉼터 운영, 폭염 대응 물품 등을 구입하고, 1억6600만 원을 들여 침수 방지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문영훈 행정부시장은 “올해 역대급 폭염과 비가 예고된 만큼 빠르고 철저하게 사전 준비를 해야 한다”며 “분야별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철저히 추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