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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독도대합창은 독도의날의 근거가 된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고종이 반포한 1900년 10월 25일로부터 123주년을 맞게 됨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비영리 사회단체가 합창문화로서 영토주권 의식을 높이는 이번 행사는 10월 17일에 독도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이 시기 독도는 파도가 거세고 항만시설이 열악하여 입도조차 어려운데, 이번 서울경제인CEO합창단이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합창공연을 성사시킨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공연 전날인 16일 오후에는 울릉군수 및 관계자를 모신 가운데, 도동항에서 사전 공연을 선보였는데, 울릉군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독도 플래시몹 공연까지 진행했다. 독도플래시몹은 본 공연 당일에도 합창과 함께 40여분 간 진행됐다.
서울경제인CEO합창단은 (사)서울경제인협회 회원사 대표들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합창문화 발전과 사업을 하면서 겪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2022년 창단하였으며,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두 시간씩 합창연습을 하고 있다. 창단 1년여 만에 롯데콘서트홀 공연과 각종 협회행사와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인대회 등 대형 행사에 초대되어 공연을 해오고 있다.
이번 독도입도공연은 사회적, 국제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문화행사로 접근하여 풀어낸다는 생각에서 출발해 연초부터 관련 정부기관과 꾸준히 소통하며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울경제인CEO합창단은 이번 공연과 함께 울릉군을 방문하여 잦은 산사태로 인한 해안도로 유실 등에 따른 복구에 도움이 되고자 재해복구성금을 기탁하며 훈훈함을 전하기도 했다. 서울경제인CEO합창단 단장인 ㈜로얄지엘에스 김환용 대표는 (사)서울경제인협회 제4대 회장을 역임한 바 있고, 현재 명예회장으로 재임 중이다.
김환용 대표는 “변화무쌍한 날씨와 높은 파도로 입도하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러운데 독도 땅에 두발을 딛고 서서 합창을 하면서 느낀 감동과 설렘은 지금도 가슴이 뭉클하게 한다. 독도에 입도하여 공연을 한 것은 합창단에게 큰 영광이었으며 단원들에게는 감동의 눈물과 전율을 안겨준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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