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생태학습장 ‘보가체 행복텃밭’에서 수확한 100여 포기의 배추는 학생들이 직접 절이고 씻고 양념을 버무리며 온전한 김장 과정을 체험한 소중한 결과물이었다. 아이들은 정성껏 만든 김치를 어르신들께 전달하며 준비해온 노래와 율동 공연도 선보였다. 공연을 즐기는 동안 경로당에는 웃음이 가득했고, 학생들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

5학년의 한 학생은 “작년에는 배추를 기르기만 했는데, 올해는 직접 김장까지 하고 어르신들께 드릴 수 있어 정말 보람 있었다”며 “내년에도 김장을 해서 할머님들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점규 교장은 “텃밭에서 다양한 작물을 기르며 생태 감수성을 키우고, 먹거리가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배우는 의미 있는 교육이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나눔 행사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문화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학생들이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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