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내달부터 황학동 주방가구거리와 약수시장 LED 간판 교체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5-12 19: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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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점포에 최대 300만원 지원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오는 6월부터 황학동 주방가구거리와 약수시장 일대에 LED 간판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LED 간판은 전기료가 저렴하고 수명도 길다. 더욱 다양한 색채와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는 데다 더 선명하고 밝아 다른 간판에 비해 선호도가 높다.

대상지는 황학동 마장로 주방가구거리와 동호로7길~다산로 8길 일대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약 150개 점포가 새 간판을 입게 된다. 참여 점포에는 최대 300만 원이 지원되고 점포주는 초과분만 부담하면 된다.

특히 간판개선 주민 위원회의 주도 아래 지역 상인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지난 4월24~25일에 각 주민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위원장을 선출하고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위원회는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구역 내 불법 간판 자율 정비까지 도맡는다. 사업이 끝난 후에도 이들의 역할은 계속된다. 주민 위원·건물주·점포주를 주축으로 관리체계를 구축해 하자보수 등 사후 관리까지 철저히 챙긴다.

고효율 LED 간판은 각 점포의 전기료 부담을 덜어주는 건 물론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다. 전력 소비량을 줄여 에너지를 절감할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간판에는 점포의 독특한 특성과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다. 동시에 ‘중구 간판 디자인 가이드라인’도 적용한다. 점포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중구만의 도시 디자인을 가미해 특색있는 명소 거리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김길성 구청장은 “점포에 꼭 맞는 LED 간판으로 중구 곳곳을 환하게 밝혀드릴 것”이라며 “도시 미관을 개선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상권 활성화까지 이끌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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