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고립 위험 주민과 황톳길 걸으며 정 나눠요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6-16 21:12:4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洞별 다양한 프로 운영
광희동선 다문화가구 지원프로도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고립 위험이 있는 주민을 지역 사회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이웃 간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장충동 주민센터는 오는 25일 고독사 위험이 있는 저소득층 주민 8명과 ‘꽃으로 이야기하다’ 특강을 연다. 참여자들은 꽃바구니를 만들면서 정서적인 안정감도 얻고, 동네 새 이웃도 사귈 수 있다.

경도 우울증이 있는 노인 10명도 지난 12일 건강지도사와 함께 남산자락 숲길을 걸으며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노인들은 지난달부터 약수동 주민센터의 ‘나 혼자도 잘 산다’에 참여하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원예 교실, 스마트폰 교육, 영화관람등을 함께 하면서 관계를 돈독히 할 예정이다.

청구동에서는 ‘함께 걷는 건강 나들이’가 진행 중이다. 지난 5월21일 1인 가구 등 33명이 동화동 모노레일을 타고 대현산 배수지 공원에 올라 함께 체조하고 도시락을 나눠 먹었다.

이후 지난 4일 남산자락숲길 나들이에서는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며 건강도 함께 챙겼다. ‘나들이’는 오는 10월까지 6회 더 운영된다.

광희동 주민센터도 ‘다문화 이웃 다가서기’를 진행한다. 광희동 인구의 10%는 외국인이다. 특히 중앙아시아에서 이주한 다문화 가족의 비율이 높다.

5월 한 달 광희동 주민센터는 외국인 치안봉사단·자율방재단 구성, 일일 찻집 개최, 나라별 인형 만들기 프로그램 운영 등 다문화 가족들이 지역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연말까지 외국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헙업을 강화하고 작은 도서관 내 다문화 관련 책과 독서지도를 지원하는 등 다문화 이웃에 한 발 더 다가설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