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솔직한 고백 화제... "연예인이 된 것은 모자란 선택"

나혜란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4-17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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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가 연예인이 된 것이 모자란 선택이었다고 했다.

1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이순재가 출연했다. 이순재는 서울대학교 철학 학사를 지낸 엘리트였다. 이순재는 "고등학생 때 제가 서울로 지망했는데, 산수가 약해서 사업을 못했다. 막상 출발할 때 담임이 저보고 '넌 떨어질 거다. 그 점수로'라고 말렸다. 그래도 일단 갔는데 운 좋게 붙었다"고 말했다.

최고 학부를 나와서 딴따라가 된 것이 객관적으로 모자란 선택이었다고. 이순재는 "당시 누구나 쉽게 건드릴 수 있는 게 저희 직종이었다. 제가 한 번은 소장 역할을 했는데, 엘리트 장군 역할을 하고 싶었다가 잘렸다. 탤런트가 무슨 그런 역할을 하냐고 그래서다. 그래도 제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결핍이라고는 생각 안한다"고 했다.

이순재는 연기대상을 한 번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결핍이라고 말했다. 이순재는 "저는 상을 못 받았다. 그래도 대한민국 방송대상은 받은 적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순재는 개인적으로 아내에게 감사하다고. 이순재는 "사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이해가 필요하다. 제가 키스신, 베드신이 있었도 아내는 이해해줬다. 중학생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작품을 맡아 출연했었는데, 거기에 처제가 있었다. 같이 상도 타고 그랬다. 연습 도중에 학생 둘이 와서 '내 동생 잘 봐달라'라고 했다. 그게 제 아내다. 그 당시 장인어른이 영화표도 건네주고 밥도 사주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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