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서형이 트라우마를 고백한 모습이 조명되고 있다.

최근 방송된 KBS '연예가중계'에서는 김서형과의 인터뷰가 안방을 찾아갔다.

이 날 방송에서 김서형은 드라마 '아내의 유혹' 이후 10년 만에 다시 악역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김서형은 “'아내의 유혹' 당시 큰 인기를 누렸지만 이후 1~2년간 작품을 하지 못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서형은 “역할이 너무 세서 그랬다. 배우가 열심히 했는데 작품이 없는거다”라면서 자신은 극 중의 역할과 캐릭터에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작품이 끊기는 고통을 감당해야 했던 상처를 내비쳤다.

특히, 김서형은 “그러다보니 드라마가 현재 인기를 얻었지만 그렇게 느낄 수가 없다. 지금도 그렇게 들뜰 수가 없다. 즐겨야 할 때 즐길 수 없다. 그런 트라우마가 크다. 그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게 된다. 실감이 안 나는 게 아니라 생각을 안 하고 싶다”고 고백하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도 김서형은 “세월이 흘러서 지금은 대중들이 캐릭터를 보는 게 많이 높아졌다”면서 “난 그때도, 지금도, 10년 후에도 열심히 연기하고 캐릭터를 위해 똑같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