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의 '가왕' 조용필에게 보여준 존경심이 눈길을 끈다.

조용필은 '가왕'이라는 별명답게 묵직한 카리스마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은 물론 철저한 자기 관리는 후배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현재 가요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며, 후배들에게 꿈깥은 존재가 바로 조용필이다.

특히 '마왕'이라는 별명으로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던 故 신해철도 조용필에겐 순한 어린 양이됐다. 신해철은 생전 자신이 개길 수 없는 몇 안되는 인물로 조용필을 꼽았다. 모 방송에서 조용필의 전화를 받자마자 신해철이 갑자기 자세를 고치고 두 손으로 전화를 받은 일화는 유명하다.

조용필이 '김혜수의 플러스 유'라는 방송에 출연했을 때 "마왕으로 불리는 후배 신해철을 어떻게 생각하시냐"는 질문에 "귀여운 후배"로 평가해 김혜수와 방청객들이 경악하기도 했다.

심지어 신해철이 '고스트스테이션'을 진행하던 시절 조용필의 히트곡들을 직접 리마스터해서 특집으로 내보낸 적이 있는데 혹시라도 혼이날까 조용필이 지쳐있을 것으로 확실한 공연날 밤을 골라 방송을 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강한 성격으로 유명한 이승철이나 독설로 유명한 이은미까지 조용필 앞에서는 고개를 못들 정도로 카리스마가 넘친다는 전언이다.

또한 조용필은 신해철이 세상을 떠났을 때 진심으로 슬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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