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상간녀 고소의 사연은?...의뢰인 "남편 배신으로 생활고 시달려"

서문영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5-03 04: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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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상간녀 위자료청구소송을 제기한 한 여성의 사연이 이목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방송된 KBS 2TV 시사교양 '제보자들'에는 '내 남편과 상간녀를 고발합니다' 편이 전파를 탔다.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박영희(가명)씨는 지난해 초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았다며, 상간녀에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박영희씨는 그러나 남편과 상간녀가 자신을 의부증으로 몰아갔다면서 남편과 상간녀의 스킨십이 담긴 폐쇄회로 CCTV 영상을 공개했음에도 남편이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박영희씨는 지금도 위자료를 지급받지 못했다면서 남편이 생활비까지 끊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혼은 한사코 거절했다고.

박영희씨는 또 가족마저 자신의 이 같은 사연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왜 자신이 죄인 취급을 받아야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그녀의 남편은 집까지 아내 박영희씨 명의로 넘겼고, 빚까지 얻어 생활비를 보탰다고 반박했다.

박영희씨는 이에 "남편이 턱 없이 부족한 돈을 입금하고 있다"면서 반발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한부모를 위한 제도가 국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이나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들은 경제적인 이유로 이혼을 거부하는 상황을 고려해 전 배우자가 책임을 지지 못하면 다른 배우자가 부양하도록 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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