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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된 KBS2TV '대화의 희열'에서는 조수미가 출연해 소프라노 인생에 존재한 '기적'들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카라얀은 20세기 최고의 지휘자이다. 이날 방송에서 유희열은 "잘츠부르크 사람들은 카라얀을 완전 국보로 생각하더라"며 "처음 오디션 보러 갔을 때 무섭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조수미는 "처음에 갔던 숙소 벽에 카라얀이 눈 감고 지휘하는 판넬이 벽에 붙어있더라. 아침에 눈뜨고 자기 전에 항상 인사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나한테 카라얀은 친한 친구이자 가족 같은 존재였다"라고 설명했다.
첫 오디션 당시를 회상한 조수미는 "그때는 정말 떨었다. 다리가 막 떨리더라. 노래를 끝내고 카라얀 선생님을 만나러 갔는데 매일 보던 사람 얼굴이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마에스트로 머리카락 만져봐도 돼요?"라고 말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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