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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오붓한 한 때를 보내는 심영순 부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남편은 바깥을 바라보며 "오늘 날씨가 너무 좋다. 이제 계속 꽃이 피겠다"고 감탄했다. 이에 심영순은 "꽃을 좋아하면 안 좋대. 게속 딸만 낳는대"라고 말했다. 갑작스럽게 자신을 탓하는 심영순의 모습에 남편은 "내가 아들 못 낳는다고 뭐라고 했냐"고 발끈했다.
두 사람의 부부싸움 기미에 패널들이 놀란 사이에 심영순의 남편은 급하게 말을 돌리며 "싸움을 하더라도 조금씩만 하자"고 말했다. 그러나 심영순은 "싸움을 하려면 화끈하게 해야지, 조금씩 할 거면 뭐하러 싸우냐"고 답해 싸움을 끝내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 심영순은 "어머니 안 계셨으면 박차고 나갔지 당신 같은 사람하고 누가 사냐"며 "고집도 세고"라고 말하며 부부 싸움을 이어 나갔다.
그러나 남편은 심영순의 비판에도 "어찌보면 내가 이 나이까지 이렇게 거동을 할 수 있는게 당신 덕분이다"고 말해 패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어 "궂은 일, 좋은일, 나쁜일을 갖다가 나한테 많이 시키지 않냐. 당신 심부름 하느라고 1,2층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게 하루에도 몇 번 되니까 운동이 나 될 수가 없다"고 비판인지 칭찬인지 모를 애매한 부부싸움을 이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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