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알베르토 몬디, 한국 정착 도와준 형 김기천 씨와 감동의 재회

나혜란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5-20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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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알베르토가 한국 생활에 도움을 준 김기천 형을 찾았다.

17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알베르토가 사랑꾼 면모는 물론 한국생활에 도움을 준 형을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알베르토는 "좋아하는 한국여자가 춘천 사람이라 맨 처음에 춘천으로 오게 됐다"며 사랑꾼 면모를 과시했다.

알베르토는 "찾고 싶은 사람이 있다"며 "해외생활 이라는 게 쉽지 않다. 한 달 정도 여행하러 왔었는데 이분이 있어서 나중에 취직도 하고 지금 방송도 하고 아내와도 잘 사귈 수 있었다. 첫걸음 제대로 할 수 있게 도와준 사람"이라고 말했다.

알베르토는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이탈리아 베네치아 대학교 중문과 전공이다. 3년 동안 공부하다가 중국으로 유학을 갔다"며 처음에는 잘 되질 않았지만 한국으로 오기 전 고백을 했고 그때부터 메일을 주고받다 일명 썸을 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알베르토는 김기천 형이 아내와 연결해줬다고도 말했다. 그는 "기천 형이 건축학과 학생이지만 아내와 같은 중국어 수업을 듣고 있었다. 김기천 형이 공동 주택 개념의 하숙집에 있었다. 형 옆방이 비어 있어서 그곳에서 월세 11만 원을 주며 생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알베르토는 김기천 형을 만나러 갔고, "계세요"라며 형을 애타게 찾는 모습을 자아냈다. 이어 김기천 형이 나왔고 그는 꼭 껴안았다. 김기천 형은 알베르토를 보자마자 눈물을 글썽였다. 김기천 형은 "너 만나려고 내가 북경에서 왔다"고 말하며 "한국말로 이야기하니까 이상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MC 김용만이 왜 울었냐고 묻자 "저도 생각 못 했는데"라며 "잘 모르겠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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