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잔나비 멤버, 피해자 “도저히 학교에 다닐 수가 없어 전학 가고 정신치료 받아"

서문영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5-26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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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 멤버의 학폭 논란이 세간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지난 5월 23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잔나비 멤버에게 당했던 학교폭력을 밝힙니다”라는 글을 게재해 이목을 모았다.

그는 “이 글에는 어떤 과장이나 허위 사실이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며 “평소 잔나비 음악을 즐겨 들었다. 검색해보니 멤버 대부분이 나와 같은 분당 출신이라는 걸 알았다. 그렇게 팬이 됐고, 멤버들을 검색하다가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학창시절 잔나비 멤버 중 한 명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며 “나는 다른 친구들보다 말이 살짝 어눌한 아이였다. 나의 반응이 웃기고 재밌다며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쳤다.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고 내 사물함에 장난을 치는 건 기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조심히 다녔고 눈이라도 마주칠까 땅만 보며 다닌 기억 뿐”이라며 “도저히 학교에 다닐 수가 없어 전학을 가고 정신치료도 받으며 견뎌냈다. 세상과 문을 닫고 치유에만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용서 할 마음이 없고, 사과를 해도 만날 생각이 없다”며 “당신이 장난삼아 던진 돌이 한사람의 인생에 엄청난 아픔과 트라우마를 줬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이번 기회에 뼈저리게 느끼고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나 같은 사람이 다시는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후 문제의 잔나비 멤버에 대한 누리꾼들의 성토가 이어졌고, 잔나비에서 탈퇴 희사를 밝혔다.

한편, 잔나비는 2014년 디지털 싱글 ‘로켓트’로 데뷔했으며, 지난 3월 정규 앨범 ‘전설’을 발매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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