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사과' 휘성 녹취록 조명..."왜 내가 희생양이 돼야 해"

서문영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5-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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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가 휘성에게 사과의 말을 남긴 가운데, 과거 휘성 녹취록이 공개된 사연이 조명되고 있다.

앞서 에이미가 “프로포폴 등을 함께 투약했다”며 제기한 논란은 종결됐지만, 휘성은 가수로서 막대한 피해를 받았다.

휘성은 지난 4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에이미는 제게 언론 매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휘성은 지난 4월 17일 에이미와 통화한 내용을 공개하며 “성급한 내용으로 사과문이 만들어져 논란이 될 것을 염려했다”고 대응이 늦어진 이유를 전했다.

그는 “에이미에게 SNS의 허위사실 게시물을 내려달라고 했고, 본인을 인터뷰했던 기자분께 사실을 전달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공개된 6분여의 통화내용에서 휘성은 "내가 진짜 형에게 '에이미 입막음 해 달라고 조폭 동원해 사주한 적 있냐?'며 '처벌받고 편해지고 싶다'고 (물어봤다). (형은) 결코 그런 일 없고 자기가 법정까지 나설 수 있다고 했다. 나 녹취 받았어"라고 말했다. 이에 에이미는 한숨만 내쉬었다.

휘성은 "나 어떻게 해야되니? 나 이제 어떻게 살아야해? 왜 그런거야?"라고 토로했고 에이미는 "오늘 네 얘기 다 들으니 내가 쓰레기 같이 느껴져"라고 미안한 기색을 드러냈다.

휘성은 "난 지금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이미 돼버렸다. 네가 잘못했다고 해도 아무도 안 믿는다. 오늘 콘서트도 취소됐고 모든 계약들이 다 무너지게 됐다. 난 이제 무슨일 하고 살아야 하나. 노래라도 할 수 있겠나"라고 호소했다.

에이미는 "내가 그거 다시 돌려 놓겠다. 내가 잘못했다고, 나 용서해줘"라면서 "나는 네가 대단해 보였고 솔직히 자격지심 같은 것도 있었다"라고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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