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유호철 유족 주장 들여다보니?..."박소정의 계획적 살인"

서문영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6-03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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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유호철씨의 유족이 연인 박소정씨의 계획적인 살인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해 10월 부천 한 모텔에서 발생한 유호철씨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과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호철, 박소정의 피해자 친구들은 "처음에 만났을 때부터 결혼할 것이라고 했다"며 두 사람은 가족 행사에도 참석하며 결혼을 약속까지 한 사이였다는 사실을 전했다.

당시 유호철씨와 박소정씨를 처음 발견했던 모텔 사장은 "이불에도 피, 바닥에도 피가 있었다. 각혈을 한 것 같았다. 주사기가 새 것도 있었고 사용한 것도 있었다. 병실처럼 벽 한쪽에 링거도 걸려있었다"고 전했다.

박소정씨는 인근 병원에서 3시간만에 정신을 차렸지만, 유호철씨는 끝내 사망했다. 박소정에 따르면 두 사라은 동반 자살을 시도한 것이라고. 경찰은 "피해자가 경제적인 문제로 힘들어해서 자살을 같이 하자고 며칠 전부터 얘기했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박소정씨는 약물을 준비해갔고, 유호철씨가 직접 약물 주사를 놨고, 발견된 약물은 디클로페낙이었다.

디클로페낙으로는 사망을 하게 만드는 경우는 드물다. 심장 독성을 유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연고나 파스로 사용하며, 주사의 경우 엉덩이나 팔 쪽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유호철씨의 경우 엄청난 약물을 투약한 사실이 확인됐다.

사건 발생 7개월, 유호철씨 가족들은 다른 시각으로 봤다. "누가봐도 계획적인 살인이다"고 주장한 유호철씨의 누나들은 "본인은 아니라고 하고 싶겠죠. 내 동생이 눈을 뜨고 있는 게 사진에서 보였다. 걔도 얼마나 억울하면 눈도 못 감고 갔나 싶다. 저희 동생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다"며 울먹였다.

또 유씨의 가족들에 따르면 박소정씨가 유씨 가족들에게 태반 주사, 마늘 주사 등 자주 놔줬다고. 박씨의 한 지인은 "태반은 정력에 좋고 어떤 것은 피부에 좋은 것들을 차에 있다면서 지금 놔줄까라고 하기도 했다"고 전해 이목을 모았다.

박소정씨 역시 유호철씨의 몸에서 발견된 약물이 발견됐다. 리도카인이다. 전문가는 "리도카인은 자신의 몸에 주사를 놓는다는 것은 죽을 생각으로 놓은 것이다. 심장이 서서히 뛰다가 죽는 것이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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