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타이거JK 직원 복지 집착 왜? "식비 제한 수치스러웠다"

서문영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6-05 03: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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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타이거JK가 과거 식비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의정부 구글이 되기를 꿈꾸는 필굿뮤직 수장 타이거JK의 남다른 일상이 전파를 탔다.

무엇보다 직원들의 복지와 삶의 질을 위해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그다. 때문에 매니저와 함께 고가의 운동으로 손 꼽히는 필라테스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사실 타이거JK가 필라테스를 하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타이거JK는 "필라테스는 제게 가장 알맞는 운동이다. 순환을 돕고 마비가 되는 쪽을 풀어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타이거JK는 희귀병인 척수염을 앓고 있었다. 그 부작용으로 갑작스럽게 하반신 마비가 찾아왔다고. 이에 운동을 계속 해야 한다는 타이거JK는 "지금이 가장 건강한 상태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필라테스 실력에 대해선 "좋은 것 같다. 유연하지 못해서 그렇지.."라 자평하기도 했다.

아내 윤미래, 매니저와 함께 필라테스 삼매경에 빠진 타이거JK. 과연 필라테스가 매니저의 삶의 질을 높여줬을까? 매니저는 "성격이 유해졌다고 하더라"며 "영향이 없지는 않은 거 같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김용건은 "잘한 일"이라며 "복지부 지원금 받겠다"고 농담했다.

타이거JK는 평소에도 직원이 새로운 일을 배우고 싶다면 경제적으로 지원해준다고 말했다. 타이거JK는 "직원이 유튜브 채널을 열고 싶다거나, 학원을 다니고 싶다고 할 때 일리가 있으면 지원해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심지어 사무실 청소도 본인이 직접 하니, 이 정도면 의정부 구글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 또 직원 점심 식사도 패밀리 레스토랑 메뉴에서부터 한식에 이르기까지 뷔페가 따로 없을 정도로 다채로운 종류를 배달 시켜 먹어 감탄을 자아냈다.

매니저는 "이렇게 먹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식비에 대한 부담이 없다"고 했고, 또 다른 직원은 "식비가 한 끼 1인 당 12700원 정도"라고 말했다.

타이거JK는 "언젠가 우리끼리 회사를 시작한다면 먹는 것 만큼은 제한을 두지 말자고 결심했다. 드렁큰타이거 데뷔 당시 신인이니까 식비가 정해져 있었다. 도시락 하나도 살 수 없는 돈으로 다 해결 해야 했다. 식비 이상을 넘으면 징계를 받고 수치스러울 정도로 욕을 먹었다. 그때의 서러움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식비에 제한을 두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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