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제 자신이 부끄러워 많은 분들께 죄송"...최후변론서 오열

서문영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6-15 0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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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이 마약 혐의를 인정하며 오열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6월 14일 오후 2시 수원지방법원 형사12단독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유천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박유천에게 징역 1년 6월, 추징금 140만원을 구형했다. 또 집행유예를 선고할 경우, 보호관찰도 요청했다.

이날 박유천 측은 "행위 자체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 부끄러운 마음이 앞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하지만 마약을 왜 하게 됐는지 과정을 봐달라"면서 "2016년 고소 사건으로 지친 상태였고, 그 과정에서 황하나를 만나 결혼까지 하려 했으나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힘든 과정이 있었음을 참작해달라"고 말했다.

박유천은 공판 종료 전 최후변론에서 자신이 직접 쓴 글을 읽으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박유천은 "제가 지은 죄를 모두 인정하면서 누구를 원망하거나 미워하는 마음 대신 저란 사람을 믿어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큰 죄를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제 자신에게 너무 부끄럽고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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