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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에서는 조수미가 출연해 성악가로 살아온 삶이 시청자들을 찾아갔다.
유희열은 "타임머신이 있는 '셈 치고' 과거로 돌아가서 내 인생에서 하나만 바꿀 수 있다면? 뭘 바꾸고 싶으세요?"라고 물었다.
고민을 하던 조수미는 "지금 딱 떠오르는 게 하나도 바꾸고 싶지 않아요. 이 순간까지 내가 다 결정했고 내가 다 선택했고 힘든 순간 하나하나가 날 단단하고 여유롭게 만들었다. 단 1초라도 후회하지 않고 바꾸고 싶지 않다"라고 답했다.
이어 "은퇴했다 셈 치면 가장 해보고 싶은 건 무엇이냐"는 신지혜 질문에는 "비 오는 날 온몸으로 비를 맞아보고 싶다"며 "항상 젖는 걸을 싫어한다. 행여 감기라도 걸릴까 봐 물을 무서워해왔다. 자유롭게 온몸으로 비를 맞아보고 싶다"고 답해 먹먹함을 선사했다.
그러면서 1983년 유학 첫날 이후 단 한 번도 비를 맞아 본 적이 없다며 과거를 회상하기도.
한참동안 말을 잇지 못한 유희열은 "얼마나 많은 일상의 포기들로 그 목소리가 만들어졌는지 실감이 난다. 비는 저희가 대신 맞을테니 멋진 노래를 들려달라"고 말했다.
조수미는 앞으로 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서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촉촉한 음악, 따스한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로 계속 나아갈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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