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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현지 관계자는 지난 6월 21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안티폴로는 마카티에서 차를 타고 10~20분이면 도달하는 가까운 곳”이라며 “만약 마카티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면 시신을 숨기거나 유기하기 위해 안티폴로로 향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안티폴로는 산 쪽에 집들이 모여 있고 물가도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데, 주씨가 관광 정보 등을 알아보러 갔다가 변을 당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측을 제기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최근 마카티 시내 물가가 많이 올라 한국인들이 시 외곽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잘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월 16일 오전 필리핀 안티폴로의 길가에서 손이 뒤로 묶인 채 머리에 총상을 입은 주씨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업체 대표도 맡고 있는 주씨는 여행상품 개발을 위해 지난 6월 14일 출국해 나흘 뒤 돌아올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6월 19일 현지에 공동조사팀을 급파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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