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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에서는 다둥이 아빠들의 '다산시 다산구 다산동' 특집으로 꾸며져 션, 김병지, 주영훈, 정성호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병지는 아내가 생일선물로 골을 넣어달라는 엉뚱한 부탁을 실제로 실현시켰다고 말했다.
김병지는 "애초에 이루어질 수 없는 부탁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생일 전날 아내가 장난처럼 '선물로 골 넣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그는 "1998년도 K리그 당시였다. 저는 당시 공격하는 골키퍼였고 1대1 상황이었다. 그래서 달려가 헤딩으로 골을 넣었다"고 말했다. 농담처럼 했던 이야기가 현실처럼 된 것.
이후 팀을 승리로 이끈 김병지는 당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회상했다.
또한 이날 706회의 최다 경기 경험을 자랑한 김병지는 히딩크 감독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내가 너무 잘 나가긴 했다"며 "그때 내가 너무 건방져서 히딩크 감독과 사이가 나빠졌다. 팀의 가교 역할를 잘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병지는 "사실 아직도 미워하는 마음이 있다. 2002년 월드컵 때 나를 출전시켰어야 했다"고 투덜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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