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숙명여고 쌍둥이 가족 지인 "사실 아니면 누가 보상해"...억울함 호소 들여다보니

서문영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7-04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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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숙명여고 쌍둥이 가족의 지인이 억울함을 호소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방송된 SBS 시사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노력의 기적인가, 빗나간 부정인가-숙명여고 쌍둥이 사건의 전말'로 꾸며져 숙명여고 교무부장 현 씨가 쌍둥이 딸들에게 시험지를 빼돌렸다는 의혹을 되짚었다.

이날 방송에는 쌍둥이 가족과 20년 동안 절친한 사이라고 밝힌 지인이 제작진과 인터뷰를 했다. 그는 "기사를 보면 '아이들이 반성을 안 한다'같은 자극적인 기사를 낸다. 아이들이 잘못을 안 했는데 어떻게 반성을 하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압수수색 당시에 자기들한테 불리한 자료들도 다 그대로 뒀다. 사전에 은폐하려고도 하지 않았다. 어떤 바보가 집에 증거들을 두냐"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저녁에 만났는데 친구가 펑펑 울었다. '차라리 내가 유출했다면 그렇게 실토하겠다'고 누가 자기 자식들이 경찰서 불러 다니고 가족들이 힘들어하는데 그렇게까지 숨겨가면서 지켜보겠냐"고 답답해했다.

끝으로 그는 "이 가족은 지금 이 사건으로 아빠는 구속됐다. 또 아이들은 한창 공부를 해야 하는 시기에 퇴학을 당했다. 만약에 이 일이 사실이 아니라면 이 사람들은 어디에 가서 보상을 받냐"고 울분을 토했다.

쌍둥이 자매는 지난해 7월 내신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한 숙명여고에서 동시에 문, 이과 전교 1등을 각각 차지했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전교 121등과 전교 59등을 기록했던 쌍둥이 자매의 급격한 성적 상승에 자매의 아버지가 같은 학교 교무부장 현 씨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은 급속도로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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