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양스마트타운 조성해 1만명 고용창출 팔걷어
내년부터 초등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실시
최대호 안양시장이 내달 취임 7개월을 맞는다. 6.2 지방선거에 당선, 7월1일 취임한 최대호 시장은 ‘건강한 시민 따뜻한 안양’을 시정구호로, ▲열린 행정 구현 ▲삶의 질 향상 ▲푸른 도시 조성 ▲활기찬 경제를 4대 시정방침으로 각각 정해 정체된 안양을 미래지향적 강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데 주력해왔다. 따라서 최 시장은 평소부터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일념으로 틈나는 대로 현장을 찾아 주민과의 소통에 주력했고, 내부적으로는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며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주민들을 보듬을 때 주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소신을 피력해 왔다.
특히 지난 10월 최대호(사진) 시장의 이 같은 마인드를 담은 조직개편과 인사 단행으로 공직내부 변화와 혁신을 기했으며 이에 힘입어 안양시는 6개월이란 길지 않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열린 행정, 삶의 질, 경제 등 각 분야에서 알찬 성과를 거뒀다.
<시민일보>는 최 시장의 취임 7개월을 맞이하는 시기에 즈음해 그간의 성과를 돌아본다.
◈소통 중심의 열린 행정 실현
주민과의 만남을 넘어서 쌍방향 소통을 하는데 주력한 점이 돋보인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디지털 정보화시대에 부응해 디지털 홍보팀을 신설한 한편, 시 공식 블로그(안양사랑)에 이어 트위터를 개설, 시정의 각종 사업과 정보를 실시간으로 인터넷 망을 통해 제공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쌍방향 소통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한 발짝 더 나아가 공직자 명함과 세금고지서, 각종 홍보물 등에 QR코드를 활용하기로 하는 등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소통에 신속 대처하고 있다.
예산편성에 있어 시민들의 의견을 묻는 ‘주민참여 예산제’또한 열린 행정의 신선함이 묻어난다. 시는 2011년도 예산에서 29건에 걸쳐 52억원을 ‘주민참여 예산제’로 편성해 시민 뜻을 받들었음을 실감케 했으며, 시장 업무추진비를 공개함으로써 시정에 대한 신뢰성 제고에도 노력했다.
최 시장은 공직내부의 소통에도 주력했다. 시민과의 소통에 앞서 공직자부터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는데 뜻을 두고 있는 것이다. 7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업무수행에 있어 개선점과 애환을 수렴하기 위한 ‘공직자 열린 대화의 시간’을 3회에 걸쳐 운영했는가 하면, 내부 전자결재시스템인 ‘포동이 광장’에 ‘소통광장’을 개설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 시민참여위원회 조례를 제정한 것이 바로 그것으로 사람중심의 시정을 펼치겠다는 최 시장의 뜻을 읽을 수 있다.
또한 간부회의 시 자유스런 분위기 속에 창조적 아이디어를 이끌어내기 위한 ‘브레인스토밍’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고, 내빈소개 축소와 인사말 제한을 골자로 하는 의전행사 간소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공직의 오랜 관행도 개선했다.
이와 함께 유명무실한 시 산하 각종위원회를 통폐합해 행정의 효율성을 기했다.
업무보고 또한 찾아가는 방식을 병행했는가 하면 이듬해 업무보고를 1월에 해오던 관행도 바꿔 12월에 열기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12월 중에 전 부서의 내년도 업무보고회를 마쳐, 모든 사업이 새해 시작과 함께 신속 추진될 수 있도록 했다.
민원처리 분야에서는 인터넷·전화민원을 보다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시책으로 신속(Speed·정성(Sincerity·만족(Satisfaction)의 의미를 담고 있는 3S운동이 눈에 띈다.
최 시장은 이와 함께 각 동별 현장행정의 날과 크고 작은 행사를 통해 수시로 주민들을 만나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교육혁신은 곧 미래에 대한 투자
최대호 시장은 교육은 미래를 결정하는 확실한 투자라는 의지로 사람중심 교육도시 실현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그 결과 안양시는 지난 12월16일 혁신교육지구 우선협상 지자체에 선정, 이달 말 경기도교육청과 MOU체결을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 9월14일에는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혁신교육지구 지정에 공동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협약을 맺기도 했다.
시가 이 같은 결실을 맺기까지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올해 5·6학년에 이어 내년도에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하기로 한 것을 비롯,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학교에 대한 지원경비를 5%에서 7%로 2% 상향했고, 성적 우수학생 또는 저소득층 모범 자녀를 발굴 지원하기 위한 인재육성장학재단 설립총회를 올해 11월 29일 개최했다.
혁신교육지구 지정이 확정되면 교사와 학생에게 최적의 교육환경이 제공되고 지역주민들의 평생학습 욕구도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출범을 앞둔 인재육성장학재단은 기존의 애향복지장학금에 시 출연금과 독지가들의 후원금 등으로 총 100억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또한 안양에 7번째 공공도서관인 비산도서관을 10월1일자로 개관해 책 읽는 도시로서의 위상을 부각시켰다. 외국어 공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학급수가 많은 학교를 대상으로 원어민 교사를 추가 배치했고, 지역아동센터에 IPTV를 이용한 공부방을 설치했다.
이런 가운데 최 시장은 다달이 받는 봉급 전액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하기로 한 당초 약속을 지켜, 12월까지 6개월 치 봉급 4400만여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기부문화의 귀감이 되고 있다.
시는 어린이에 대한 범죄 예방을 위해 지역 유지들로 구성된 어린이 안전봉사단을 운영하는 한편, 자녀의 현재 위치를 휴대전화로 실시간 알려주는 위치확인 서비스도 시범 운영하고 있다.
◈행복지수 높이는 복지도시 지향
최 시장은 복지야말로 행복지수를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길임을 늘 강조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금년 10 8일 청사에 무한돌봄센터를 개소해 그동안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에게 맞춤형 통합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정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게 했고. 지난 11월19일에는 장애인들을 위한 각종 복지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춘 장애인지원센터(만안구 안양6동)를 개소해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희소식을 전했다.
석수동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도 이뤄졌다. 비산도서관 개관식과 같은 날인 10월1일 석수2동 주민센터에 대한 신축이전 개소식을 열어 이 지역주민들에게 기쁨을 안겨줬는가 하면 호계동 노인종합복지관 증축공사를 9월 완료한 바 있다.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9월 준공한 신촌어린이집은 내년 3월중 개원할 예정이다.
시는 복지 분야의 소프트웨어적인 면에도 주민들의 윤택한 생활환경을 위해 애를 썼다. 다문화시대에 걸맞게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에 공공체육시설 무료이용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정기휴일제 실시로 도매시장의 내실 운영을 꾀했다.
희망근로 및 지역공동체일자리 사업 역시 집수리 봉사, 등산로 조성, 보리밭 체험 학습장, 원목벤치 제작사업, 수의 제작 등 동별 특색 있는 사업을 발굴 추진해 지역민들의 호응을 샀다.
또한 설립 10주년이 된 자원봉사센터를 사단법인으로 추진키로 하고 발기인 총회를 개최해 자원봉사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가 하면, 자율방범대도 경찰서가 양분화 된데 맞춰 운영방안 개선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양시민축제를 화려하진 않지만 특색 있는 볼거리와 시민참여 위주의 알뜰한 행사로 열었고, 세 번째 공공예술 프로젝트인 APAP2010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도시품격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시 홈페이지 역시 시민 중심으로 업그레이드 해 만족도를 높였다. 시각·청각장애인과 노인들도 불편 없이 홈페이지를 즐길 수 있도록 웹접근성을 향상시켜, 이를 인정받는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으며, 평생학습원, 노인복지회관, 여성회관 등으로 각각 따로 구축돼 있던 홈페이지를 통합해 보다 쉽게 평생학습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직접 버스승객이 돼 불편 불만족 사항을 체크하는 ‘실버 교통모니터요원’을 9월 발족 운영함으로써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을 도모하기도 했다.
시민은 물론 전 국민을 기쁘게 한 일도 있었다. 안양시청 직장운동부 소속인 육상의 김국영 선수가 100m 한국신기록을 세웠고, 이연경 선수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허들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 바로 그것으로 우리나라 육상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신 성장 동력 구축 및 활기 넘친 경제도시 추구
최 시장은 정체된 안양을 젊고 활기찬 성장 도시로 탈바꿈시키고자 일자리 창출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정해 조직개편에서 ‘기업지원과’를 신설함과 아울러 기업유치 및 지원을 강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되는 관양스마트타운 조성은 안양지역 첨단지식산업의 허브로서 안양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시는 올해 10월5일 관양스마트타운에 입주할 8개 유망기업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들은 오는 2012년까지 입주 완료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이 모두 입주할 경우 8200억원의 생산유발과 1만명 넘는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 올 것은 물론, 연간 40억원 이상의 세수를 올릴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최 시장은 이와 관련해 10월25일 입주기업대표들과 첫 대면 시간을 가져 입주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최 시장은 이와 함께 CEO 및 벤처기업인 간담회, 기업체 현장탐방 정례화 등 친 기업행보를 본격화 하는 등 CEO 출신 시장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양7동에서 호계동으로 이어지는 안양벤처촉진지구가 전국 최고수준인 S등급을 받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사업비 5000만원을 지원받게 됐고, 안양지식산업진흥원은 지식경제부 평가에서 지역소프트웨어지원분야 1위를 차지하는 등 경사를 더했다.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전략으로 전통시장과 대표적 상가를 대상으로 상권을 활성화하고 상인들의 경영마인드를 함양시킬 수 있는 상인대학을 꾸준히 운영해 좋은 반응을 모으고 있다.
시는 주말에 한해 전통시장 주변 주차를 허용하고 있는 한편, 시설현대화를 넘어서 대형마트에 뒤지지 않는 고급화를 선언한 전통시장 살리기 5개년 계획도 마련해 놓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 사업조기 발주 및 신속 투명한 예산집행 그리고 공사·용역·물품구매 시 지역업체을 우선적으로 하고 있다.
최근 첨단농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도시농업육성에도 손을 뻗쳐 주말농장 확대와 유휴지를 활용한 실버농장 조성, 상자텃밭 가꾸기, 그린투어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고, 제도적 장치로‘안양시도시농업육성지원조례’를 제정했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 도시
안양의 젖줄인 안양천을 명소화 하기위한 사업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안양천과 학의천 일대 제방과 교량하부 공간을 안락한 휴식처로 꾸미기 위한 사업으로 오는 2012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덕천교와 비산교 하단부 경관을 개선했고, 중앙초교 뒤편과 충훈2교 제방에는 화장실과 카페테리아, 운동기구 등을 신설했으며 통학로도 정비하는 등 자연과 함께하는 도심속 휴식공간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자연형하천 조성공사가 진행 중인 수암천도 새마을입구에서 삼덕공원 지역까지 통행로 설치를 완료하는 등 당초계획대로 진척을 보이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부지에 대해서는 매입을 결정(9월7일)한 가운데 이에 따른 계약체결을 앞두고 있으며, 시민과 각계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수상의 영광도 뒤따랐다.
시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조례를 공포한 가운데 저탄소 생활문화 전파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안양시그린리더가 11월24일 전국 그린리더 경연대회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런 가운데 시는 ‘SBS 물은 생명이다’ 콘서트를 유치, 10월14일 학의천 변에서 개최한 바 있으며,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한 석면지도를 완성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시는 녹색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자전거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무료로 정비 받을 수 있는‘자전거이동 무료수리센터’를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경수대로 범계사거리에서 비산사거리에 이르는 1580m구간에 자전거 도로 포장공사를 끝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취임 첫해인 올해가 4년 시정을 준비하는 단계였다며, ‘건강한 시민 따뜻한 안양’을 위한 그간의 계획들을 본격화해 나갈 것임을 내비쳤다. 책상이 아닌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일념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 소통하고, 사람중심의 복지정책,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 결실을 맺어 삶이 윤택해 지는 행복한 안양을 위해 1600여 공직자와 더불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