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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이 자서전적 에세이인 ‘아니올시다’(도서출판 우일, 허재안 지음)라는 책을 내 오는 3월4일 오후 2시30분에 수원시에 소재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 책은 자신이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내용들을 글로 옮긴 허재안 자신의 발자취이다. 일상의 이야기 속에 그만의 철학적 사유와 인문학적 깊이, 심리학적 통찰이 담겨 있다.
전북 진안이 고향인 그는 젊은 날에 성남시와 인연을 맺어 사십년 가까이 성남에서 살고 있다. 가족사항으로는 부인과 남매가 있다.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방송통신대를 거쳐 만학으로 경원대 일반대학원(행정학 박사)을 졸업한 그는 주변으로부터 올곧은 사람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강직하고 위엄 있는 외모 속에 감춰진 여린 마음과 소박한 웃음이 매력이다. 도시에서 살고 있지만 그는 검소한 생활을 하며, 푹 곰삭은 음식을 좋아하는 촌사람이다. 사석에서는 정감 있는 언어표현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 준다.
작가 허재안은, 오랫동안 시간이 날 때마다 무언가를 생각하면서 무의식에 가깝게 낙서하며 모아 두었던 글들을 책으로 완성함에 있어 망설임이 많았다고 한다. “작가도 아닌 내가 글을 쓴다는 것, 아직도 할 일이 많이 축적돼 있는 상태에서 책을 낸다는 것이 부끄러웠다. 그럼에도 용기를 낸 것은 지난날을 돌아보는 일은 앞으로 다가올 미지의 삶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데 많은 반성과 지침이 된다는 생각에서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
작가는 숱한 날들을 순환해 온 계절의 자리바꿈을 보며 그 많았던 날들의 흔적과 현재의 모습을 부족하나마 올올이 풀어내려 필(筆)을 들었다고 회고한다.
이번에 출판하는 책「아니올시다」, 그가 1950년대 초반에 태어나 빈곤과 어려움의 청소년기를 보내고, 결혼과 직장생활 등으로 분주했던 날들, 만학과 정치가로서의 길을 걸어온 장년기의 단상들이 담겨 있다.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기록해둔 책 속의 내용들은 한 편의 일기처럼, 혹은 수필처럼, 기고문처럼 쓰인 글로써 글속엔 작가의 사색의 뜰이 펼쳐져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자신만의 자유로운 공간에 의정활동에 대한 기록도 실려 있다.
수원=채종수 기자cj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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